|
|
그런데 모처럼만에 보게 되는 TV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각 드라마에서는 어느 방송국을 선택하던지간에 수염 길이만 다를 뿐 늘상 똑같은 인물을 보게 되니 내용이 헷갈리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로 인하여 드라마에 몰입할 수 없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겹치기 출연 스스로 자제해 주었으면
연예인들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데 그렇게 시청자들에게 이미지에 혼동을 줄 만큼 겹치기 출연이나 연달아 출연은 스스로 자제하는 것이 연예인으로서 장수할 수 있고 또 현재 자신의 값어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를 인식했음인지 현재 바람의 나라에서 출연중인 송일국(무휼)씨는 출연을 고사했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출연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영애씨나 배용준씨가 귀하신 대접을 받는 것은 그들의 연기가 물론 훌륭해서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작품을 신중히 선택하여 희소성을 이용한 측면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안성기같은 대배우는 다작을 통하여서도 인기와 명예를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외이고 진짜 배우로서 수명을 오래 가지고 싶다면 출연을 선별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밥벌이 수단으로서 드라마 출연을 하는 사람은 어디서든 불러줄 때 고개를 들이밀어야 처자식을 먹여 살리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밥벌이를 위하여 시청자까지 헷갈리게 한다하면 멀거니 안방에 앉아서 당하는 나같은 사람은 억울할 따름입니다.
| 송일국 | 주몽(MBC)의 이미지가 아직 잊혀지지 않았고 MBC에서 재방송을 하고 있는데 비슷한 캐릭터로 바람의 나라(KBS)에 출연중. |
| 이종원 | 2008년 현재 에덴의 동쪽(MBC), 바람의 나라(KBS), 내 인생의 황금기(MBC)등 3곳에 겹치기 출연중이고, 종합병원2(MBC, 11월 방송 예정)에 출연 예정이며 행복합니다(SBS, 8월 31일 종료)에 출연했습니다. |
| 김상호 | 주몽(MBC)에 출연한 후 다시 바람의 나라(KBS)에 출연중. |
| 김규철 | 대조영(KBS)에 출연 후 바람의 나라(KBS)에 연달아 출연중. |
| 김병기 | 주몽(MBC)에 출연한 후 바람의 나라(KBS)에 출연중. |
| 김하균 | 대조영(KBS) 출연 후 세종대왕(KBS)에 연달아 출연. 그리고 바람의 나라(KBS) 1회분에 나옴. |
| 이달형 | 대조영(KBS)에 출연 후 세종대왕(KBS)에 연달아 출연. |
시청자는 혼란스럽다
행여나 이 글이 한국의 현실을 모르는 일이라고 나무랄 분도 계실 줄로 압니다.
그리고 사극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맞습니다.
한국의 여건상 배역을 맡길만한 전문 배우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특히 사극의 출연진은 또 한정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방송사의 극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옷을 갈아입고 수염 위치만 바꾸어 붙이고 다시 나오는 사극을 보면 많이 헷갈립니다. 게다가 이어지는 사극에서는 먼저번 사극에서는 철저한 악역이었는데 이어지는 사극에서는 선한 역할로 나오니 시청자는 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것이 얼마간 희석될 여유도 없이 막바로 선과 악을 뒤집고 나오니 아무리 드라마지만 너무하다 싶습니다.
드라마뿐 아니라 개그맨이나 MC들도 프리랜스를 선언한 후 여러 방송을 넘나들며 겹치기 출연은 이제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능력있는 사람이 대접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겠지만 힘든 일을 마친 후 저녁상을 물리고 온가족이 둘러 앉아 보게 되는 TV드라마 에서조차 부익부, 빈익빈을 생각해야 한다니 서글퍼지기까지 합니다. 옛날에는 TV를 보고 같이 울고 웃으며 잠시나마 우리의 힘든 현실을 잊을 수 있어서 좋았는지 이제는 처럼 생존경쟁에서 밀려 어느 방송국에도 얼굴을 비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상상하니 서글퍼지기만 합니다. 퇴근후 하루의 피로를 잊기 능ㄹ유재석씨 같은 경우는 해피투게더(KBS)에서 만난 초대 손님을 놀러와(MBC)에서는 모르고 있는 것처럼 시치미를 뚝 떼고 방송하기도 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