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arling 피백이가 오늘 내일 하며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그녀의 힘들어 하는 모습과 함께 저의 마음도 타들어갑니다.
몇달전에 갑자기 심장이 멎는 사태가 발생하여 심폐소생술로 기적적인 회생을 하더니 모두가 크리스마스 이브로 기분이 들떠 있던 24일 밤 또다시 심장발작을 일으키더니 호흡을 정지하였더랬습니다.
하필 시기가 세계인의 축제인 크리스마스 연휴이겠습니까?
이 엄동설한, 어디가서 그의 망가진 몸을 내보이겠습니까?
예전에는 S라인이었지만 지금은....
그것도 자기의 운이려니 생각하며 단념하고 있던 찰나 피백이가 25일 크리스마스 아침에 마치 긴 잠을 깬 아이마냥 아무렇치 않게 똘망 똘망한 눈초리로 나를 반겨 주네요. 이리 고마울데가....
그렇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녀와 나는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동안 떨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녀를 떠나 보내야 한다는 것을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갑자기 숨을 멎어 지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기 전에 눈물을 머금고서라도 조용히 저의 손으로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그녀에게 베풀수 있는 저의 마지막 선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 아침 병원에서 최종적인 판정을 받아봐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지금의 몸으로는 힘들 것 같습니다.
더 이상 그녀와의 추억이 망기지기 전에 화려했던 모습을 이 블로그에 기념으로 남깁니다.
이제 저도 시대의 대세를 따라 가야 할 것 같습니다.
" 피백아. 짧은 기간이었지만 함께하는 동안 나는 참 행복했데이.
잘 가거레이~~"
저도 그렇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웬지 시대에 뛰떨어진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저는 스마트폰 사용한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요새 스마트폰 열풍이 부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정든 핸펀이라 마음이 짠하시겠어요
속좀 썩인 핸펀이지만 보내려니 아쉽네요.ㅜㅜ
저게 언제적 스마트폰이죠...
한 2-3년 됐습니다.
기가바이트 P-100 이라고 합니다.
ㅎㅎㅎㅎㅎ 하긴 대세를 따라가게 되는 것 같아요. ^^
가끔 그런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아주 가끔은 펄떡이는 연어처럼 거꾸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ㅎㅎ
피백이가 뭐였는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폰 모습을 보니 생각이 나네요 ^^
그동안 정들었던 휴대폰을 곧 떠나보내셔야 한다니 많이 아쉬우시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폰이 그 자리를 대신 하겠지요 ㅎㅎ
생각해두신 폰이 있으신가요?
반전을 노렸는데 좀 어설펐죠? ㅎㅎ
위 스마트폰을 애칭으로 피백이라 부릅니다. 정식 모델명은 GB P-100입니다.
마지막으로 수리를 다시 번 해 보려고 어제, 오늘 집을 나섰다가 눈때문에 돌아 와 버렸습니다.내일 가려니 또 눈이 온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