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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백이가 힘들어 합니다.


My darling 피백이가 오늘 내일 하며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그녀의 힘들어 하는 모습과 함께 저의 마음도 타들어갑니다.

몇달전에 갑자기 심장이 멎는 사태가 발생하여 심폐소생술로 기적적인 회생을 하더니 모두가 크리스마스 이브로 기분이 들떠 있던 24일 밤 또다시 심장발작을 일으키더니 호흡을 정지하였더랬습니다.

하필 시기가 세계인의 축제인 크리스마스 연휴이겠습니까?
이 엄동설한, 어디가서 그의 망가진 몸을 내보이겠습니까?
예전에는 S라인이었지만 지금은....

그것도 자기의 운이려니 생각하며 단념하고 있던 찰나 피백이가 25일 크리스마스 아침에 마치 긴 잠을 깬 아이마냥 아무렇치 않게 똘망 똘망한 눈초리로 나를 반겨 주네요. 이리 고마울데가....
그렇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녀와 나는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동안 떨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녀를 떠나 보내야 한다는 것을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갑자기 숨을 멎어 지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기 전에 눈물을 머금고서라도 조용히 저의 손으로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그녀에게 베풀수 있는 저의 마지막 선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 아침 병원에서 최종적인 판정을 받아봐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지금의 몸으로는 힘들 것 같습니다.
더 이상 그녀와의 추억이 망기지기 전에 화려했던 모습을 이 블로그에 기념으로 남깁니다.



이제 저도 시대의 대세를 따라 가야 할 것 같습니다.

" 피백아. 짧은 기간이었지만 함께하는 동안 나는 참 행복했데이.
잘 가거레이~~"